🏠 자취 7년, 혼자서도 잘 살아남기
자취 생활을 시작한 지 어느덧 7년이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20살에 서울로 와야해서 자연스럽게 자취를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혼자 살아보니 살림, 식비, 건강, 멘탈 등 다양한 문제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년간 자취 생활을 지속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작은 습관'들이었습니다. 거창한 계획이나 대단한 목표가 아니라,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작은 루틴들이 저를 지탱해주었습니다.
🍱 1. 식비 절약 루틴: 냉동식품과 식단 템플릿
자취 초반에는 매일 배달음식에 의존하다 보니 통장이 바닥나기 일쑤였습니다. 심지어 코로나 시기에는 매일 배달어플을 쓰면서 월급이 마이너스 나기 시작하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시작한 것이 냉동식품 활용과 식단 템플릿입니다.
- 냉동식품 조합: 즉석밥, 냉동 닭가슴살, 국물팩 등을 활용하여 간단하고 빠르게 식사를 준비합니다.
- 식단 템플릿: 월~금은 비슷한 메뉴로 식단을 구성하고, 주말에는 외식이나 배달로 소소한 보상을 합니다.
- 식비 기록 앱 활용: 매달 예산을 정하고 지출할 때마다 기록하여 소비를 시각화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입니다.
이러한 루틴을 통해 식비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 2. 공간 관리 루틴: 미니멀 라이프 실천
혼자 사는 공간이 어지럽혀지면 마음도 어지럽습니다. 그래서 주 1회는 반드시 물건 점검을 하고, '한 번에 다 하려 하지 말기'를 원칙으로 구역을 나눠 10분씩 청소합니다.
- 심리적 중심 공간 만들기: 침대 옆이나 책상 위 등 자신만의 힐링 존을 만들어 힘들 때마다 돌아와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합니다.
이러한 습관은 공간을 쾌적하게 유지하고 멘탈을 안정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3. 건강 루틴: 홈트와 스트레칭
혼자 살면 건강이 가장 쉽게 무너집니다. 저는 저질 체력으로 시작했지만, 홈트와 스트레칭 루틴을 만들면서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 주 3일 운동: 지치지 않게 주 3일만 정해두고, 아침에 5분 스트레칭, 저녁엔 런닝을 합니다.
- 저렴한 운동 프로그램 활용: 주민센터나 마트 문화센터, 온라인 클래스 등을 활용하여 비용 부담 없이 운동을 지속합니다.
이러한 루틴은 피로를 줄이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4. 멘탈 루틴: 감정 기록과 혼밥의 재발견
자취의 진짜 적은 '외로움'과 '무기력'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매일 한 줄 감정 기록을 하고, 혼밥 시간을 루틴 시간으로 인식합니다.
- 감정 기록: 블로그나 노션에 그날의 감정을 한 문장이라도 남겨 감정의 흐름을 파악하고 스스로를 돌봅니다.
- 혼밥 시간 활용: 조명, 음악, 플레이팅에 신경 쓰고, 오디오북이나 팟캐스트를 들으며 식사하여 혼자여도 고요한 휴식의 시간을 만듭니다.
이러한 루틴은 멘탈을 안정시키고 혼자서도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 5. 소비 루틴: 계획적 소비와 충동구매 방지
자취생에게 소비 관리란 곧 생존입니다. 한 달 지출 고정비와 예산을 미리 세우고, 모든 지출 전에는 최소 3번 검색하고 하루는 보류하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 계획적 소비: 지출 전 '지금 꼭 필요한가?'를 스스로에게 묻고, 하루의 유예기간을 두어 후회하는 소비를 줄입니다.
- 중고 거래 앱 활용: 필요한 물건은 중고 거래 앱을 통해 저렴하게 구입하고, 불필요한 물건은 판매하여 수입을 창출합니다.
이러한 루틴은 소비 패턴을 건강하게 만들고 통장 잔고를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결론: 나만의 루틴으로 혼자서도 잘 살기
자취는 외롭거나 두려운 것이 아니라, 나만의 방식으로 더 잘 살아가는 과정입니다. 매일 반복되는 작은 실험 속에서 만들어진 루틴은 나를 위한 시스템이 됩니다.
지금 자취 중이거나 준비 중이라면, 거창한 목표보다 나만의 작은 생존 루틴부터 하나씩 만들어보세요. '자취 잘한다'는 것은 결국 나를 잘 챙기는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 여러분의 자취 루틴은 무엇인가요?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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